양산에 거주하고 있는 서부경남(산청, 함양, 합천, 거창)사람들이 양산시 발전과 고향발전에 기여함은 물론 서부경남 지역 사람의 화합과 친목을 목적으로 8회째 열리고 있는 서부경남 한마음 체육대회가 양산고등학교 운동장에서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되었다.
4개군 향우회가 매년 돌아가면서 주관을 하고 있으며 이번 체육대회는 거창향우회에서 주관하였다. 이날 체육대회는 4개군 군수들이 참석하여 출향인에 대한 관심을 표했으며 축구, 줄다리기, 400계주, 윷놀이, 피구, 풍선 터트리기, 노래자랑 등 다양한 종목을 통하여 서로의 친선을 확인하였다.
서부경남 향우회는 현재 손판옥(거창), 민영상(산청), 오한택(함양), 구본근(합천)등이 회장으로 있으며 매년 양산고등학교에 장학금을 제공하고 있다.
민영상(산청)회장은 "고향을 생각하는 마음과 제 2의 고향인 양산의 향토애로 함께 어우러지는 한마당 축제가 되기를 바라며 서부경남 사람들이 양산 발전에 밑거름이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재경경남도민회(회장 이영웅)에서는 지난 10월 18일 북한산 독바위에서 재경 양산향우회(회장 김기수)회원 20여명과 재경도민회 200여 회원들이 모여 등반대회를 가졌다. 이날 모임은 경남 도민회의 발전과 시.군 향우회 회원들의 상호간 친목을 돈독히 하기 위해 지난 7월에 친선 바둑대회를 가진데 이어 개최한 등반대회다.
또한 재경 양산향우회는 김기수 회장을 비롯하여 김효훈 총무 등이 재경 양산출신 공무원 모임을 결성하여 활동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재경 향우회 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향리자원봉사회(회장 이용식)는 정신지체장애시설을 방문해 위문품과 음식물을 제공하고 장애우와 함께하는 어울림 마당을 개최하는 등 89년부터 지금까지 13년째 꾸준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향리자원봉사회원 30여명은 19일 정신지체장애인 120여명을 수용하고 있는 양산시 웅상읍 사회복지법인가온(구.해성원)을 방문해 겨울철에 신을 수 있는 운동화 120켤레를 전달하고 점심시간에는 떡, 과일, 요구르트와 특별영양식으로 회원들이 이른 아침부터 준비한 생선회를 요리하여 푸짐한 점심식사를 하였다. 또한 오후에는 생일축하 행사와 레크리에이션 시간을 통해 환우들이 노래와 장기자랑으로 15개의 시계를 부상으로 받는 등 모처럼의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향리자원봉사회는 올해만 해도 상북면에 거주하는 소년소녀가장에게 쌀과 생활비를 지급하는가 하면 중앙동에 거주하는 독거노인 박모씨와 당뇨와 합병증으로 고생하시는 홍모씨에게도 여러 차례 쌀과 생활비를 지원해오고 있으며, 지난 5월 울주군 웅촌면 복지시설인 작은 마을 가족공동체를 방문하여 오리백숙과 격려금을 전달하고 방역작업, 땔감나무 장만에 비지땀을 흘리기도 했다. 7월달에는 사회복지시설 늘푸른집 중증장애인 33명을 데리고 부산 해운대 해양수족관 아쿠아리움 관람과 부산 광안대교와 올림픽공원을 거쳐 오면서 사진도 찍어주고 준비해 간 식사를 나눠 먹는 등 뜻깊은 하루를 보내기도 해 주위에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홍상기 회원(횟집운영)은 "저희들의 작은 정성이 정신지체장애우들의 재활에 도움이 되었으면 하고, 하루빨리 진정한 자립인으로서 주류사회에 합류하기를 기대한다"면서 많은 사회구성원들이 관심을 갖고 동참해주기를 당부하기도 했다.
양산시가 북부동 종합운동장 광장에 설치할 시민의 광장 상징조형물로 <목련의 노래>를 최종 결정했다.
시는 16일 교수, 민간인 등 12명이 참석해 심사위원회를 열고 심사후보작 5건 가운데 부산교육대 정안수교수의 <목련의 노래>를 상징조형물로 선정했다. <목련의 노래>는 양산시화인 목련꽃의 꽃잎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구성해 자연석을 이용한 분수와 60여개의 스테인리스 봉이 설치된다.
또 태양의 이미지를 도입해 12개의 선샤인레드 대리석 기둥이 조형물을 병풍처럼 두르게 된다.
이번 상징조형물공사는 총 사업비 2억 8천여만 원으로 내달 중 시설물 실시 설계를 거쳐 내년 상반기까지 마무리 할 예정이다.
양산세관(세관장 유상진)은 공직자로서 친절한 몸가짐을 갖고, 양산세관을 찾는 민원인에게 친절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경상대학 관광경영학과 김애숙 교수를 초빙하여 10월 20일 오전 9시 10분, 전 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전화응대 친절교육을 실시했다.
교육내용은 세관행정에 관한 민원전화를 받았을 때 상대방에게 친절하게 답변하는 방법 이외에도 상대방의 자존심을 존중하며 대화하는 내용 등으로 양산세관직원들의 기본적인 친절마인드가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양산세관은 상반기에도 외래강사를 초빙하여 직원친절교육을 실시하였으며, 매주 자체적으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수시로 자체전화점검 및 민원응대태도를 점검하는 등 친절한 세관이미지를 만들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자료제공 : 양산세관
양산시공무원노조(지부장 김경훈) 주최로 문화공간 `백양산과 슈퍼댁` 초청공연과 공노조 노래패 `햇살처럼`의 발표회가 지난 17일 양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렸다.
1부 순서로 진행된 또랑광대 김명자(일명 슈퍼댁)씨의 판소리로 풀어가는 슈퍼마징가 며느리 `슈퍼댁 이야기`가 관객 속에서 함께 어우러진 웃음과 해학의 한마당이었다.
2부 순서로 진행된 언제나 노래로써 조합원들과 함께하는 `햇살`같은 존재가 되겠다는 노래패 `햇살처럼`의 창립공연 및 발표회는 짧은 연습기간에도 불구하고 전문 노래패 못지않은 무대형식과 실력을 보여주었다.
강현숙(보건소)씨 외 12명의 단원으로 구성된 `햇살처럼`은 밝고 경쾌한 노래와 서정적인 노래, 투쟁가 등을 적절히 배합하여 조합원들의 열띤 호응 속에 진행되었으며 핸드폰을 켠 채 호응하는 관객과 함께한 자리였다.
참석한 한 조합원은 "영원히 직원들의 마음을 따뜻하고 밝게 비추어 주는 노래패가 되어주길 바란다"며 노래패 활동을 기대했다.
이 날 행사에는 신희범 시장권한대행ㆍ김일권 시의회 부의장 등의 내빈과 공노조 조합원, 전교조양산시지회, 민주노총 회원 등 350여명이 참석했다.
10월 18일 토요일 제1회 양산교육장배 동아리 축구대회가 열렸다. 양산교육청 주최로 열린 이번 대회는 양산시 체육회, 양산시 축구협회가 후원했다. 양산초등하교, 양산중학교, 양산고등학교에서 이루어진 이번 대회에는 초등 5팀, 중등 6팀, 고등 5팀이 참가했다. 2003년 3월 1일 이후 양산시 관내 초ㆍ중ㆍ고등학교에 재학중인 순수 아마추어 선수들로 구성된 동아리 팀으로 경기가 이루어졌다.
이번 대회는 방과 후 특기ㆍ적성 교육활동으로 생활 체육의 활성화를 이룩하고 학교체육 활성화 및 여가선용으로 건전한 청소년문화를 정착시키는 한편 학교체육 동아리활동 운영을 통한 학생 기초체력향상을 목적으로 한다고 개최 목적을 밝혔다.
토너먼트 식으로 진행된 경기에서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양산시 축구협회 심판자격이 있는 심판진들이 심판을 맡았다. 경기 규칙은 대한 축구협회 경기 규칙에 준하여 진행되었다.
축구대회에서는 초등부는 덕계초등학교, 중등부는 양산중학교, 고등부는 양산고등학교가 각각 우승하였다. 오봉초등학교, 삼성중학교, 효암고등학교가 준우승하였으며, 하북초등학교, 양산남부중학교, 웅상고등학교가 3위를 차지하였다. 덕계초등학교 황동현 선수, 양산중학교 이중희 선수, 양산고등학교 김창호 선수가 최우수 선수로 뽑혔다. 그리고 감독상은 초등부 김귀명 감독(덕계초등학교), 중등부 정용섭 감독(양산중학교), 고등부 최윤현 감독(양산고등학교)에게 돌아갔다. 이들 팀과 개인들에게 상패와 상장, 상품이 주어졌다.
사격이라고 하는 건 왠지 거리감이 느껴진다. 아직 생활 속에서 쉽게 접할 수 없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그래서 이번 생활체육 탐방에서 1976년 처음 엽총을 만졌다는 양산시 사격협회 회장 정원수씨를 만나 사격에 대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들어 봤다.
△ 사격협회에 대해?
2000년 8월 생활체육협회에 정식 등록하였다. 그전에 여기 양산은 사격의 불모지였다. 친목도모와 양산에 사격을 널리 알리고 양산시에 전무했던 사격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시작했다. 생활체육에서는 공기소총이 아닌 클레이사격을 한다. 공기 소총은 엘리트체육이다.
사격협회는 사격을 좋아하는 동호인들에 의한 체육모임이다. 20대부터 7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동호인들이 활동하고 있다. 협의회에 등록된 회원수는 78명이지만 활동하는 동호인은 훨씬 많다. 여성 동호인도 11명이 활동하고 있다. 그리고 점점 늘어가고 있다. 각 읍ㆍ면ㆍ동 별로 클럽(지회)이 있고, 주소지는 양산이 아니지만 양산에서 직장을 다니고 있는 사람들이 모여 구성해서 활동하는 클럽 1개를 합쳐 총 9개 클럽(지회)이 활동하고 있는 중이다.
△ 클레이 사격이란?
클레이 사격이란 지름 11cm, 두께 약 25mm, 무게 100g의 석회와 피치로 된 원반을 공중에 방출하여 산탄을 쏘아 맞추는 경기이다. 고속으로 나는 표적에 대해 순간적인 판단과 동작이 요구되는 경기이다. 아메리카 트랩, 트랩, 더블 트랩, 스키드 사격 4개를 클레이 사격이라고 한다. 한 라운드에 25개 원반이 나온다. 원반 나오는 건 음성인식 시스템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위험은 없다.
△ 활동내용 및 성과?
전?후반기를 나누어 4월에는 생활체육대회를 10월에는 추계 사격대회 및 사격회장배 사격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6~9회 전국 생활체육 사격대회와 해외 사격대회도 매년 2회 참가하고 있다. 올해에는 호주와 미국에서 했었다.
매월 2번째 일요일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사격 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코치는 전 국가대표를 초청해서 사격지도를 받고 있다. 사격에 앞서 안전교육도 하기 때문에 위험하지 않다. 2003년 6월에 있었던 전국 사격대회에서 우리 양산시가 우승을 차지했다. 2년 반만에 전국 사격대회에서 우승할 수 있었던 이유가 바로 제대로 된 지도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생활체육협회 박정수 회장 등 많은 이들의 관심이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 사격의 매력?
적은 돈으로도 즐길 수 있는 몇 안 되는 체육이라고 생각한다. 일반 사람들은 사격이 많은 비용이 들 거라고 생각하지만 동호회에 가입해서 활동하면 많은 비용이 들지 않는다. 개인별로 가면 25,000원이지만 회원은 10,000원으로 즐길 수 있다. 점심도 무료로 제공되니 만원은 그렇게 비싼 비용이 아니다. 그리고 월 회비는 5,000원이다. 특히 양산 같은 경우는 다른 시에 비해 회원이 많기 때문에 사격에 필요한 모든 것들을 더 저렴하게 사용하고 있다.
클레이 사격은 초보자도 한달 정도만 배우면 쉽게 "명중의 쾌감"을 느낄 수 있으며 결단력과 자제력, 집중력, 순발력 등을 기르는데 효과적이다. 특히 사격은 정신 집중에 좋다. 의학적으로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통계학적으로 사격을 한 사람이 치매에 걸린 확률이 적었다고 한다. 그리고 날아오는 원반을 맞추었을 때 그 통쾌함은 스트레스 해소에 크게 도움이 된다.
△ 사격협회에서 바라고 있는 것은?
몇몇 협회도 마찬가지겠지만 사실 양산에는 사격장이 없다. 아니 영남에서는 사격장이 창원만 있다. 경남, 경북 2개 도에 부산, 울산, 대구 3개 광역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격장이 하나밖에 없는 것은 말이 안 된다. 많게는 4~5개가 있어야 한다. 클레이사격은 흑자경영을 하고 있다. 공기소총은 엘리트 체육으로 무료로 운영되지만 클레이사격은 동호인들에게 유료로 운영되기 때문에 흑자다. 하루 빨리 사격장이 생겼으면 좋겠다.
10월 23일 사단법인 `푸른 아우성`의 소장을 맡고 있는 성교육강사 구성애 씨의 성교육 특강이 영산대 문화관에서 있었다. 이번 강연회는 지역 학부모에 대한 교육강화 일환으로 웅산청년회의소(회장 윤정택)에서 개최했으며 웅상청년회의소 회원들과 지역주민, 영산대 학생등 300여명이 강연에 참석했다. TV를 통해서 "구성애의 아우성"으로 잘 알려진 구성애 소장은 15세부터 20세까지의 연령 대는 성에 대해서 솔직하기 때문에 이들에 대한 성교육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청소년들에게 올바른 성교육을 함으로써 건강한 사회를 만들 수 있으며 이런 차원에서 청소년 대상의 `푸른 아우성`을 만들었다고 했다.
이날 강연에는 20대에서 40대까지 다양한 계층들이 참석하였으며 아이와 함께 참석한 고현주(37, 서창)씨는 "아이들에게 어떻게 성교육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되는지 알고 싶어서 참석했으며, 여자들 보다는 남자들이 이런 교육에 참석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성은 "솔직해야 합니다"라는 구성애 소장의 말처럼 진지하고 솔직하게 경청하는 청중들의 강연 열기로도 이날 행사는 대단히 성공적이었다고 참석 청중들이 입을 모았다.
양산 지역 초ㆍ중학교의 학교운영위원장, 학부모대표, 어머니회장(둥지회)들로 구성된 `양산교육발전협의회(회장 김상걸)` 회원 70여명은 22일 포항 소재 포항공대와 포항제철중학교를 방문하였다. 먼저 포항공대를 방문하여 관계자로부터 학교시설에 대한 설명을 들었으며, 학생선발은 물론 제반 학교운영에 도움이 될만한 홍보사항을 접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포항제철중학교에서는 도서관을 방문하여 많은 장서와 열람실을 견학하였다.
또한 협의회 회원들은 효율적인 학습 방법은 물론 자녀교육에 대해서도 서로 토론을 하였으며, 우리 양산 지역에서의 향후 학교운영과 교육발전 방향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누었다.
경상남도 학교대화교육 시범교육청으로 지정을 받아 `지원장학활동을 통한 학교대화문화조성`이라는 주제를 정하여 운영하고 있는 양산교육청(교육장 허정광)에서는 10월20일부터 23일까지 학교장, 학부모, 교사를 대상으로 학교대화교육 우수사례 발표회와 간담회를 개최했다.
`대화문화 조성을 위한 관리자의 역할`이라는 주제의 학교장 간담회에서는 관리자가 전체를 대상으로 대화하는 것보다 부분적으로 대화의 기회를 마련하여 대화하는 것이 더욱 정감있는 대화가 이루어 질 수 있었다는 사례를 통해 각 학교 홈페이이지를 통해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간접대화도 좋은 방법으로 제기되었다.
21일 양산문화예술회관 소강당에서 열린 `대화교육 사례발표`에서는 관내 초ㆍ중학교 학부모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학부모 이정식(서남초등학교운영위원)씨와 정부남(양산중학교상담자원봉사자)씨가 `사람의 인간관계는 의사소통에 의해 이루어진다` 와 `엄마같은 마음의 울타리로`란 주제로 사례발표를 하였다.
자녀의 미래 행복을 위해 현재의 행복을 꺽지 말자며 청유형의 말을 써서 자녀들이 주체자로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하여 결정은 본인 스스로 하게하는 적극적인 행동이 필요하다며 부모가 먼저 마음의 문을 열고 다가가서 제시하고 노력하는 지속적인 대화가 필요하다는 결론이 나왔으며, 올바른 대화문화는 자녀들에게는 꿈과 희망을, 부모들에게는 행복의 샘이 넘쳐나는 도구가 될 수 있음을 확인하였다.
`존중하는 교실 분위기, 다정한 교수ㆍ학습방법 모색`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열린 교사 간담회에서도 대화교육의 필요성이야말로 우리 교육 현장에서 가장 절실하다는 결론을 냈다.
교육의 사회적 목표는 무엇인가?
현재를 지식정보화사회라고들 한다. 더 많이, 더 빨리, 더 깊게 지식을 습득하고 정보를 확보하는 사회임을 의미하고 있다. 이러한 지식정보화사회를 뒷받침하고 있는 논거가 바로 세계화, 개방화, 시장화 등이다. 획득한 지식과 정보를 세계시장에 내어놓고 공유한다는 세계사의 발전적 의미를 부여함과 동시에, 획득과정의 치열하고 끝없는 경쟁을 정당화시키고 있다.
과거, 우리사회를 단편화시키는 말들 중에 `억울하면 출세하라`는 말이 있었다. 여전히 오늘날에도 통용되는 말이지만, `출세`를 `돈 과 권력, 그리고 학벌`의 소유를 의미하던 말이다. 회전의자에 앉아 출세의 상징물을 움켜쥐고 아랫것들을 좌우하던 시절이었다. 그러나 점차 돈과 권력의 한계성과 부패성이 점철되면서 돈과 권력의 지배력은 차츰 상실되어가고 있다. 그러나 `돈과 권력`이 출세의 내피라면, 학벌은 이 내피를 둘러싼 외피인데, 돈과 권력의 실질적인 사회지배력이 점차 상실되어가고는 있지만, 학벌이라는 외피의 불변성으로 인해 그것들의 잠재력은 여전히 건재하다 할 것이다. 이러한 잠재력이 건재함에도 불구하고 돈과 권력의 사회 지배력은 과거 보다 현격히 떨어지거나 그 변화된 모습을 읽을 수 있다.
엄청난 지배력을 갖춘 출세의 상징물들이 퇴색되어 가는 이 시점에서도 여전히 과거지향적인 학벌에 매달리는 곳이 바로 교육현장일 것이다. 더불어 불어닥친 지식정보화사회라는 강풍을 타고 학벌의 중요성은 여전히 그 위세가 강해지고 있다. 강화된 학벌중심사회는 또 다시 과거로의 회귀를 꿈꾸는 모티브임에 틀림없을 것이다. 교육현장을 둘러보면 금방 알 수 있는 현상들이다. 지식과 정보의 획득을 위한 사교육비의 천문학적인 소비성향이 그러하고, 무한궤도에 들어선 성적경쟁이 한몫을 하고 있고, 교육현장을 지탱하고 있는 관리시스템과 운용의 불변성이 여전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교육의 사회적 목표는 과거와 같은 현재의 현상유지에 있는 것이 아니라 현상의 모순을 극복하고 새로운 미래의 비전을 세워 나아가야 하는 미래성에 있는 것이다. 현실의 모순을 찾지 못하거나, 찾으려고 노력하지 않고 모순에 굴복하여 안주하는 교육주체들이 많을수록 사회발전의 기대는 어려워진다. 이러한 교육의 미래성을 담보해 낼 수 있는 기본적인 조건은 있다. 교육기본법 제2조 우리교육의 이념에 해당되는 `홍익인간`이다. 널리 세상을 이롭게 하는 인간교육을 행하는 것이다. 지식과 정보의 획득과 계발을 통해 사회발전의 계기를 마련하여 세상을 이롭게 함과 동시에 그 원동력인 인간에게 집중되는 인간교육에 매진할 때이다. 인간의 존엄성과 보편성, 그리고 창조성을 익히고 실천하는 교육을 위해 생각과 시간을 투자할 때이다. 지식과 정보의 획득을 통한 학벌우위의 출세지향사회에서는 교육의 사회적 목표는 표류할 따름이다. 인간에 대한 사랑과 배려를 익히고 실천하는 인간지향사회가 선결임을 명심하여야겠다.
김창호 / 보광중학교 교사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이제 정말 며칠 남지 않았다.
시험 일이 다가오면서 수험생뿐만 아니라 가족들도 초조해지기 쉽다.
그렇게 되면 자칫 평상심을 잃게 되고 그 결과 건강도 잃기 마련이다.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은 평소에 하던 대로 생활패턴을 유지하여하여 컨디션을 조절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가장 좋을 것 같다.
1. 수면
뇌 대사에 필요한 에너지는 밤, 특히 수면 중에 만들어져 저장이 되었다가 낮에 쓰여 진다. 따라서 하루 8시간 정도는 자야 낮에 정신이 맑아 집중력과 기억력이 증진되어 학습능력을 최대한 발휘 할 수 있다고 한다.
수면이 모자라면 두통, 현기증, 피로 등을 느끼게 된다.
만일 밤에 잘 수 없는 상황이라면 낮에 20~30분 정도의 짧은 낮잠을 자는 것이 좋다. 1시간 이상의 낮잠은 오히려 생활의 리듬을 망쳐 놓을 수 있으므로 점심시간을 이용하는 것이 좋을 듯하다.
이 낮잠은 집중력을 높이고 밤에 숙면하는 데 도움이 된다.
잠들기 전에 따뜻한 물로 샤워를 하거나, 뜨거운 물에 발을 5~10분간 담구어 혈액순환을 도와주면 숙면을 취할 수 있다. 몇 시간을 자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얼마나 숙면을 취하느냐가 더 중요하다.
2. 영양
12시간 이상 위장이 비어 있으면 교감신경계가 활성화되면서 몸은 긴장 상태가 되어 쉽게 피로해지고 학습 능률이 크게 떨어진다.
따라서 영양이 풍부한 식단은 부모의 중요한 과제다. 특히 여학생들은 생리로 인해 철분이 빠져나갈 수 있으므로 신경을 써야 한다.
육류와 생선, 채소류, 곡물류 등이 고루 들어있는 식단이 좋다. 특히 계란과 우유는 뇌 활동에 필요한 단백질과 비타민이 풍부하기 때문에 자주 먹도록 한다. 따뜻한 우유는 진정효과가 있어 밤에 마시면 잠을 이루는데 좋다.
또 뇌는 포도당만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수험생들은 당질을 충분히 섭취하도록 한다, 단 지나치게 혈당이 높으면 졸릴 수 있다.
포만감을 느끼기 전 80%정도로 식사를 해야 위에 부담이 줄어든다.
간식으로는 제철 과일과 주스가 좋다
3. 운동
마음이 조급한 수험생들에게 한가로운 얘기로 비칠 수 있겠지만 적절한 운동은 학습능률을 높이기 위해 필수적이다. 실제로 많은 수험생이 책상 앞에 오래 앉아있어 변비와 소화불량에 시달리거나 바르지 못한 자세로 인하여 허리통증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는 경우를 많이 본다. 운동을 하면 몸의 근 육이 팽팽해지면서 이를 인식한 뇌 활동이 활발해 진다. 그러나 강도가 심하면 근육이나 관절에 손상을 입거나 탈진을 할 수도 있으므로 주의한다.
새벽이나 해가 지고 난 저녁시간이 운동하기에 좋다. 하루 20~30분간 자전거 타기, 산책, 인라인스케이트, 달리기 등을 하도록 한다. 규칙적인 운동은 숙면에도 도움을 준다.
그러나 습도와 온도가 지나치게 높으면 운동을 삼가는 것이 좋다, 또 실내에서 가벼운 스트레칭과 지압을 하는 것도 좋다.
# 의자에서 스트레칭 하는 방법
① 양손 깍지를 끼고 앞으로 최대한 뻗고 15~20초 정지한다.
② 머리 위로 쭉 내뻗고 15~20초 정지한다.
③ 좌우로 천천히 숙인 뒤 각각 15~20초 정지한다.
④ 머리 뒤로 팔꿈치를 올린 뒤 다른 팔로 15~20초 잡아당긴다.
⑤ 등을 바로 세우고 목에 긴장을 푼 뒤 왼쪽 방향으로 6~10회 목을 돌린 후 같은 방법으로 오른쪽으로 6~10회 목을 돌린다.
⑥ 발목을 잡고 앞으로 10회, 뒤로 10회씩 돌린다.
⑦ 양손으로 한쪽 무릎을 잡고 가슴 쪽으로 최대한 당긴다. 10초간 정지 후 반대 무릎으로 교대한다.
⑧ 양팔과 머리를 천천히 앞으로 내린 뒤 힘을 빼고 45~50초 정지한다.
수험생 여러분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셔서 부디 좋은 결과가 있기를 기원합니다.
홍룡사
홍룡사는 생각했던 것보다는 작은 절이었다. 그러나 공기가 맑고 물이 좋아 선지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고 있는 듯 했다.
신라 30대 문무왕(661~681) 13년 673(계유)년에 원효대사가 창건하였다고 한다. 원효 대사가 당나라의 승려 1천명에게 천성산에서 `화엄경`을 설법할 때 낙수사라는 이름으로 창건하였는데, 당시 승려들이 이 절 옆에 있는 폭포에서 몸을 씻고 원효대사의 설법을 들었다 하여 이름을 낙수사라고 하였다. 또 산 이름은 본래 원적산이었으나 1천명이 모두 득도하여 성인이 되었다고 해서 천성산이라고 바뀌었다고 한다. 혹은 원효대사가 기거한 산이라고 하여 원효산이라고 하기도 한다.
원효대사는 산 안에 89암자를 지어 1천명의 대중을 가르쳤으며, 당시 각 암자에 흩어져 있는 대중을 모으기 위해 큰북을 사용했다고 한다. 그 북을 매달아 두었던 집북재와 `화엄경`을 설법하던 화엄벌 등이 남아 있다.
임진왜란 때 불에 타 수 백년 동안 절터만 남아 있다가, 1910년대에 통도사 승려 법화가 중창하였다. 절 이름 홍룡은 폭포 이름에서 유래한다. 1970년대 말 우광이 주지로 부임한 뒤 중건과 중수를 거듭하여 오늘에 이른다고 한다. 현존하는 건물은 대웅전, 종각, 선방, 요사채 등이 있고, 폭포 옆에 옥당이 있었다.
작은 절에는 염불 하는 소리와 산새 소리가 한데 어울려 하나의 자연을 만들고 있었다. 그리고 절까지 올라가는 길목까지 길이 잘 만들어져 있어 차로 쉽게 올라 갈 수 있다. 하지만 잠시 차를 세워두고 걸어가도 좋을 듯하다. 입구에서 약 30분 정도 걸어야 하지만 걸어가는 동안 계곡과 코스모스가 보기 좋다. 그리고 억새풀들이 피어 있어서 가을 정취를 느낄 수 있다.
홍룡폭포
상북면 대석리 천성산 중턱에 있으며, 천성산 골짜기의 계곡에서 떨어지는 폭포가 홍룡폭포이다. 폭포의 높이는 20여 미터이다. 홍룡 폭포는 제1폭포와 제2폭포가 있는데, 옛날에 천룡이 폭포 아래에 살다가 무지개를 타고 하늘로 올라갔다는 전설이 전해 내려오고 있다.
보기 드물게 상. 중. 하 3단 구조로 되어 있어 물이 떨어지면서 생기는 물보라가 사방으로 퍼진다. 이 때 물보라 사이로 무지개가 보이는데 그 형상이 선녀가 춤을 추는 것 같고 황룡이 승천하는 것 같다고 하여, 이름이 무지개 `홍(虹)`, 용 `룡(龍)`자를 써서 홍룡 폭포라 부른다.
홍룡 폭포를 찾아갔던 그 시간 다행히 조그마하게 뜬 무지개를 볼 수 있었다. 가을이라서 물이 많지 않아 큰 무지개를 볼 수 없었던 게 아쉬웠다.
특히 이 폭포는 동남 관광권내에서는 최고로 높이가 높고 아름다운 폭포로 이름나 사시사철 관광객과 등산객이 찾는 곳이라고 한다. 그래서일까 평일임에도 많은 사람들이 이 곳을 찾아왔다.
대석마을에는 도예공방 두 곳, 그리고 한방전통음식점 한 곳이 있다. 아마도 물이 맑고 공기가 좋아 그러리라.
그런데다 도심과는 멀리 떨어져 천성산 자락 양지바른 곳에 앉아있는 마을이라 마을이 밝으면서도 한가롭다.
도예공방 `흙마실 도예`와 `대석도예` 그리고 한방전통 음식점 `죽림산방(竹林山房)을 찾아 본다.
[흙마실 도예]
마을 오른 쪽을 에둘러 들어가면 두어 채 창고 같은 퇴락한 시멘트 건물이 보인다. 그 중의 하나가 [흙마실 도예].
바깥 모습은 꽤나 을씨년스럽다 싶었는데 집안으로 들어서니 아늑한 온기가 느껴진다. 아기자기한 도기들 때문인가 보다.
인기척을 하니 30대 후반 쯤으로 보이는 여인이 나와 의아한 낯빛으로 낯선 길손을 맞는다.
수인사를 나누고 찾아 온 사연을 알리자 비로소 이녁의 명함을 건네준다.
<흙마실 도예ㆍ이재숙> 앙증스러운 도자기 석 점이 마침맞은 자리에 배치되어 있는 본새가 도예가의 명함답다.
"20대 후반 어느 날, 문득 물레를 배워보고 싶었어요. 그러던 것이 어쩌다 흙을 만지게 되었지요."
그로부터 10년. 우리네 필부필부들은 흙을 만져보기는커녕 쉽게 흙을 밟아볼 수도 없는 형편인데 이 이는 날마다 흙을 주물럭거리고 있으니 그것도 복인 양 싶다.
-도예를 무엇이라고 정의할 수 있을까요?
"地ㆍ水ㆍ火ㆍ風ㆍ空- 온 삼라만상의 원리가 도예에 다 담겨있죠. 세상 만물의 원소가 땅과 물, 불과 바람, 공기이듯이 도자기는 이 다섯 가지 중 하나가 빠져도 안 됩니다. 그러니 도예는 곧 우주고 삼라만상입니다." 도예 10년의 내공이 예사롭지 않다 싶다.
흙과 더불어 지내느라고 아직 결혼도 하지 못했다는 그네가 수도승 같다는 생각이 문득 든다. 안 그래도 요즈음 `반야심경`에 심취해 있단다.
`아무쪼록 곱고 아름답게, 그리고 복되게 사시길…` 집 밖을 나서며 혼자 마음속으로 빌어 본다.
[대석도예]
[대석도예] 이 공방은 마을 왼쪽 끝자락쯤에 있다. 철재 대문에 나란히 걸려있는 도예 인형들에 눈이 팔려 한참 들여다보고 있는데 큰 놈, 작은 놈, 몇 마리 견공들이 컹컹 참견을 한다. 주인보다 저네들이 먼저 손님을 맞겠단다. 드디어 주인장이 나오고 서로 인사가 오고가고…
임재형. 나이 서른일곱. 도예는 89년부터 시작했단다.
"처음에는 그림과 조각 즉 조소를 했습니다. 조소를 하면서 흙을 만지다가 결국은 도자기를 하게 되었지요."
아, 그러고 보니 대문에 걸려있는 인형들이 그냥 그저 생긴 게 아니구나 싶다. 아예 도예 인형 쪽으로 특화해 보는 것이 어떻겠느냐고 넌지시 권해보니까 그렇잖아도 그럴 생각이란다.
"도예는 자기가 스스로 좋아서 해야지 할 것이 없어서 생활수단으로 어쩔 수 없이 하면 결코 좋은 작품을 창조해 낼 수 없습니다. 할 수 없이 하는 일에는 아무래도 `기`가 들어가지 않게 되지요. 창작하는 사람의 `혼`과 `기`가 들어가야 비로소 좋은 작품이 탄생될 수 있는 것입니다."
한 분야에서 나름의 입지를 굳힌 사람의 입에서나 나옴직한 말이겠다. 자신의 일에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고 있는 마음 자세가 부럽다.
[죽림산방]
이름 그대로 대숲에 둘러싸여 단정하게 앉아있는 본채와 부속 건물들이 정갈하고 단아하다. 얼핏 봐서는 여느 음식점 같지만 여기는 그냥 예사 음식점이 아니다. `생약연구가`이기도 하고 `한방전통음식연구가`이기도 한 이 댁 안 주인, 권민경 씨의 정성과 손맛에서 나오는 먹거리들이 한결같이 특별하다.
"모든 음식에는 독소를 해독시키는 재료들이 들어갑니다. 많은 분들이 질병의 예방차원에서 이곳의 음식을 들고 가십니다만 더러는 질병의 치료목적으로 잡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이를 위해 70여 가지의 약초들을 직접 재배한다는 주인 마나님의 설명이다. 물론 인공 조미료는 일체 쓰지 않는단다. 별달리 선전을 하지 않는데도 입소문에 따라 인근 부산, 울산 등지에서 찾아오는 손님들로 이 집은 항상 붐빈다.
가을걷이가 한창인 상북면에 있는 대석 마을을 찾아갔다. 새벽과 저녁에는 찬바람이 불지만 한낮은 그래도 뜨거웠다.
1592년 임진왜란 당시 정득 나주 정씨(羅州 丁氏)가 부친을 등에 업고 김해에서 낙동강을 건너 피난 차 홍룡 폭포 갯들 밑에서 피난생활을 하다가 현재의 대석마을로 내러와서 정착을 한 게 이 마을이 생기게 된 계기였다고 한다.
당시 마을 이름은 돌실이었다고 한다. 그 후 담양 전씨, 김해 허씨 등 3씨족이 와서 살았다고 하며, 김해 김씨, 영일 정씨, 밀양 박씨, 안동 권씨, 동래 정씨, 김영 김씨 등이 입주하여 부락을 형성하여 오늘에 이르렀다고 한다.
대석마을 인근에는 홍룡 폭포, 홍룡사 등 계곡의 물이 맑고 천성산 기슭의 원효암 등으로 사계절 관광객이 떨어지는 날이 없다.
이곳을 부락민의 소원 성취와 마을 재난이 없기를 비는 제당으로 정하였다. 여름에는 나무그늘이 시원하여 동민들은 물론 유람객들이 쉬어가기도 하여 동민이 이곳에 태를 설치하여 그 이름을 일심대라 하였다.
일심대 앞에는 성산와가 있어 마을 진입로가 되고 있다.
마을 청년회에서 활동하고 있는 정차영(청년회장, 43)씨를 만나 마을에 대해 좀 더 자세히 들을 수 있었다.
"전형적인 자연 마을입니다. 농사를 지으면서 살고 있죠. 미나리도 많이 재배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하우스로 사철 미나리 농사를 짓고 있습니다. 홍룡사와 홍룡 폭포가 있고 천성산이 있어 등산객과 관광객이 많이 오기는 하지만 그래도 전형적인 자연 마을입니다."
농사를 짓는 자연 마을이었지만 참으로 잘 가꾸어진 마을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여기 저기 보이는 예쁜 집들과 잘 닦아진 도로, 가지런한 논밭 등 사람들의 정성스런 손길이 느껴지는 조용한 마을이었다.
대석 마을은 그냥 보기엔 잘 가꾸어진 전형적인 농촌 마을처럼 보이지만 관심을 가지고 안쪽으로 들어가면 풍성함이 느껴지는 마을이었다.
10월 22일 양산대학에서 제6회 교육인적자원부 장관배 전국 고등학생 조리ㆍ제방제과ㆍ칵테일 경진대회가 열렸다. 각 도시에서 30개 고등학교에서 참가했다. 조리, 제과제방, 칵테일 부분으로 나누어 실시된 이번 대회에서 임병훈(부산조리고등학교)학생이 대상을 차지하였다. 각 부분별로도 시상이 이루어졌다. 조리부분 이지애(한국 조리과학고등학교), 임병훈(부산조리고등학교), 제과제방부분에서는 임혜란(동래 정보여자고등학교), 칵테일부분 김연정(부산 정보디자인고등학교) 학생이 금상을 차지했다. 각 부분 금상 1명, 은상 1명, 동상 2명, 장려상 10명에게 수여되었다.
경상남도선거관리위원회에서는 국민 모두가 염원하는 바르고 깨끗한 선거문화를 뿌리내리게 하기 위하여 공명선거를 주제로 웅변대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학생부와 일반부로 나누어 실시되는 이번 웅변대회는 11월 25일까지 원고를 받는다. 12월 10일에 예선을, 본선은 12월 20일에 있을 예정이다.
원고분량은 학생부 5분, 일반부는 7분으로 200자 원고지로 작성하여야 한다. 원고는 도 및 시ㆍ군 선거관리위원회로 제출하면 된다. 직접 또는 우편으로 제출, 참가 신청서와 원고를 함께 제출해야 하며 학생은 학교장 추천서를 첨가해야 한다. 신청서 및 추천서식은 도 및 시?군위원회 사무실 또는 경상남도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http://gn.election.go.kr) 홍보자료실에 비치되어 있다.
제출된 원고는 일체 반환하지 않는다. 원고는 본인이 작성하여야 하며, 창작물이어야 한다. 웅변대회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도 선관위 홍보과 공명선거웅변대회 담당(055-211-7107~8)으로 하면 된다.
지난 18일 통합신당 김성호 의원을 비롯한 여야의원 27명은 `지역신문발전지원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정당 혹은 계파별로 갈라져 반목과 대립을 일삼아온 국회의원들이 모처럼 국가적 대의를 위해 뜻을 같이했다. 여야의원들은 보도자료를 통해, 지방분권 시대로 접어들고 있음에도 "언론분야에서는 중앙집중현상이 여전해 민주주의의 초석인 여론의 다양화와 다원주의 확보가 성취되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지역신문의 어려움이 결코 새삼스러운 사실은 아니다. 문광부에 등록된 93개의 지역일간지 중 흑자를 내는 곳은 2-3곳에 불과하다. 200여개에 달하는 지역주간신문 역시 대부분 적자를 내고 있다. 지역신문이 부실한 주된 원인을 의원들은 "중앙의 소수 거대 언론사가 광고시장과 지방신문판매시장을 장악하면서 언론시장의 독과점이 형성되어 있기 때문"이라고 보았다.
지역신문발전지원법안의 골자는 중앙일간지에 눌려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는 지역신문을 살리기 위해 문화관광부 산하에 `지역신문발전위원회`와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설치하는 것이다. 지역신문발전위원회는 지역신문발전정책의 개발과 자문, 지역신문발전을 위한 교육ㆍ연구ㆍ조사 업무, 지역신문발전기금의 심의 등을 담당한다.
중앙일간지가 지역신문발전지원법안에 대해 탐탁지 않게 여기는 것은 당연하다. 가뜩이나 포화된 신문시장에 지역신문이 자리를 잡게 되면 중앙일간지가 설 곳은 더욱 좁아지기 때문이다. 중앙일간지 중 동아일보가 먼저 포문을 열었다. 동아일보는 사설을 통해 지역신문발전지원법안이 노무현정부와 지역언론간의 결탁이라고 주장했다.
지역신문발전법안이 추구하는 여론의 다양성이나 지역간의 불균형 해소는 쏙 빼놓고, 노무현 정권의 지역언론 달래기라고 몰아갔다. "비판적인 지방여론을 무마하기 위한 선심책"이라는 것이다. 동아일보는 망국병인 지역감정까지 거침없이 조장했다. 지역신문발전법이 통과될 경우 "지원 대상 신문의 상당수가 노무현 대통령의 민주당 탈당 이후 정부에 비판적인 호남지역 신문으로 알려져 있다"는 식으로 마치 소문처럼 퍼뜨렸다.
그러나 지역신문지원법안은 영남지역을 정치적 기반으로 하고 있는 한나라당에서 먼저 제안한 법이다. 지난 9월 22일 고흥길 의원 등 한나라당 의원 17명은 `지방언론 지원에 관한 특별법안`을 국회에 제출한 바 있다. 이 법안의 핵심 역시 문화관광부에 지방언론발전기금운영위원회를 두어 지역신문을 지원한다는 것이었다.
두 법안에 차이가 있다면 지원대상과 방법에 있다. 고흥길의원 안은 ABC에 가입한 일간지만 지원하고, 주간지역신문은 지원대상에서 제외시켰다. 반면 김성호의원 안은 정기간행물등록법에 등록된 모든 지역신문사를 지원대상으로 삼았다. 지원조건에서도 차이가 난다. 고흥길의원 안은 사실상 조건없이 지원하자는 것이고, 김성호의원 안은 경영투명성과 편집권독립 등이 보장된 건전한 언론에게만 지원하자는 것이다.
그러나 동아일보는 노사협약에 따라 편집권 독립이 보장된 신문사에 한해 정부가 우선 지원할 수 있다는 조항에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이 조항은 사주의 횡포가 심한 지역언론사에게는 정부가 지원해주지 말자는 취지에서 만든 것이다. 그러나 동아일보는 노조의 "편집 및 경영권 참여를 조장함으로써 궁극적으로 정부가 해당지역 언론의 편집권에 간여할 수 있는 길을 터놓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편집권이란 언론인들이 국가나 사주로부터 간섭받지 않고, 국민들로부터 위임받은 언론의 자유를 행사하도록 보장해주는 장치이다.
동아일보가 우려한 대로 섣부른 지역신문에 대한 지원법이 "권언유착을 조장하는 악법이 될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다. 그것을 막기 위해 언론학계와 시민단체들은 지역언론에 대한 지원조건과 절차를 세밀히 검토해 제안했고, 김성호 의원이 제출한 지역신문발전법에는 그러한 조건들이 법제화되었다. 반면 한나라당 고흥길 의원이 제출한 법안에는 그러한 조건들이 들어있지 않다. 그만큼 권언유착으로 귀결될 위험성이 높은 것이다.
이제 공은 국회의원들에게 넘어갔다. 지역신문발전지원법을 두고 국회의원들은 지역언론을 선택할 것인지, 중앙언론을 선택할 것인지 분명히 밝혀야 한다. 또한 지역언론 중에서도 주민의 눈과 귀가 되는 건전한 지역언론을 지원할 것인지, 불법과 부조리를 일삼는 사이비 지역언론을 지원할 것인지 결정해야한다.
이지역 국회의원은 어느편입니까?
역사를 보면 탁월한 지도자들은 모두다 슬로건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슬로건으로 사람들에게 동기를 부여하고 이끌어 왔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상북에 출마한 세 후보 중 현실에 안주하고 있는 주민들에게 비전과 꿈을 심어주기 위해 슬로건을 내세운 시의원이 누구인지 살펴 보던 중 기호3번 정병문 후보자의 슬로건이 가슴에 와 닿았습니다. "새인물! 새희망! 새상북! 인물이 바뀌면 사는 맛이 달라집니다"란 슬로건을 접하고는 제 무릎을 쳤습니다. 그리고 바로 정했었습니다.
슬로건이라는 것은 사람들에게 `이렇게 하자! 이렇게 되자!` 라고 동기를 부여하는 것인데 정병문 후보야 말로 바로 침체되어있는 상북에 적합한 인물입니다. 젊고 참신하지만 무엇보다 사람을 끄는 매력이 있습니다. 앞으로 계속적으로 일할 수 있는 사람 같고 오래도록 변치 않을 것 같아 정병문 후보를 지지합니다. 교육문제를 꼭 해결해 주시기를 당부합니다.
기호3번 정병문후보 지지자
이금이(주부, 42)